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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공자님의 말씀 #14제 2 장(第 二 章) 사람다운 사람 ‘군자(君子)’
鄭 淳 僧 해설竹志 전. 동래정씨 고령군 화수회장 /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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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4: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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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君子不器
君子不器 (爲政第十二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처럼 틀에 메이지 않는다.
군자는 누구인가? 군자는 학식과 덕행으로 수신제가(修身齊家)하고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이룩하려는 정치지도자이며 대중을 이끌어가는 엘리트다. 군자는 인의(人義)를 천하에 구현시키고자 하는 인격적 소유자이며 人道를 실천하려는 휴머니스트다(人本主義者).
군자는 일기일예(一技一藝)나 부분적인 전문가가 아니라 이들을 총괄해서 지휘하고 주제할 수 있는 덕성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므로 공가께서는 ‘군자불기(君子不器)’라 했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릇은 크든 작든 일정한 형태를 가지며 어떤 용도를 위해 만들어진다.
밥을 담기위해 밥그릇을 만들고, 국을 담기 위해 대접을 만들고, 필요에 따라 독과 같이 크게도 만들고, 항아리와 같이 작게도 만든다. 군자는 일정한 틀을 가지고 고정된 역할밖에 할 수 없어서는 안 된다. 대중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한가지 제주나 능력밖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군자는 크나큰 도량을 가져야하며 남을 감싸안을 수 있는 친화력과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군자는 완고하며 자기만이 옳다고 독선에 빠지거나, 그릇처럼 어떤 틀에 매여 고집불통의 아집(我執)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내가 나를 위해 남을 이용하려는 마음이 욕심이다. 군자와 소인은 이 욕심의 크기와 질에 따라 결정된다 할 수 있다.
소인은 나를 위해 남을 이용하고 남을 희생시켜 자기이익을 탐한다. 군자는 어떤경우라도 나를 위해 남을 이용하거나 희생시키지 않는다.
남을 위하고 나를 뒤로 함이 진실로 내가 남 앞에 설 수 있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군자는 작은 이익을 탐해 잔재주를 부리거나 그릇같은 틀을 자질구레하게 고집하지 않는다. 이것이 君子不器다. 군자는 수기치인(修己治人)하는 지도자이며 남을 사랑하는(愛人) 휴머니스트다. 당당하게 큰 길로 나아갈 뿐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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