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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 관리법
김 태 호 수필가 / 전 고령교육장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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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4: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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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눈을 씻는다. 깨끗한 물로 눈을 씻으면 밤 동안 낀 눈곱은 물론 눈 주위의 이물질이 깨끗이 재거되기 때문에 눈이 잘 보인다. 또 한 가지는 철이 들고부터 큰 것을 보고 난 뒤 항문을 깨끗이 씻는다. 우리가 배설하는 대변에는 무수히 많은 대장균이 우글거리고 있기 때문에 항문을 청결히 하면 나쁜 세균들이 번식하는 것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아침에 잠이 깨면, 누운 채로 다리들어올리기, 발바닥치기, 양손과 양발을 뻗고 천장을 보며 전신을 흔드는 모관운동을 한다.
그리고 두 다리를 모아 쭉 뻗어 천천히 45도까지 올렸다 내렸다하면, 뱃살이 빠진다. 이렇게 침대에 누워서 30분 이상 구르면 몸이 유연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침대위에서 제일 많이 하는 운동은 발끝치기이다. 양 발끝을 한 번에 500회 이상 치면 혈액순환도 잘 되고, 특히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 15분 이상 하면 잠이 잘 오게 된다.
내가 제일 많이 하는 운동은 걷기이다. 저녁을 먹고 조그마한 휴대용 라디오를 들고 한 시간 반가량 걷는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신천 둔치를 걷고 있다. 신천동로 옆으로 이사 오고부터 거의 매일 한 번씩 이곳을 찾는다. 만보기를 허리끈에 차고 대봉 교에서부터 상동 교까지 잰걸음으로 걷는다.
상동 교에 도착해 팔굽혀펴기 스무 번 하고 되돌아 중동교 주위의 체육기구를 한 번씩 체험하고, 휴식을 취한 뒤 전.후이동런닝머신을 오백 회 이상 실시한다.
다시 동신교까지 보행해 윗몸일으키기를 이백 회하고 대봉교에 와서 훌라후프를 오백회 하면,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아령과 스트레칭으로 근력과 유연성운동으로 마무리한다.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날엔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어서 좋다. 어쩌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실내에서 간단히 워밍업을 하는데 그럴 때는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운동 중독일까? 이곳으로 이사 오고부터 10년 간 먹던 당뇨약도 끊었다. 유산소 운동이 얼마나 건강에 좋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신천은 옛날에 비해 확실히 달라졌다. 삼사십년 전 급작스런 산업화로 강물이 오염되고 심한 악취로 인해 물고기와 철새들이 오지 않았다.
지금은 청둥오리, 두루미, 황새 등 철새들이 수백 마리씩 날아들고, 큰 보에는 수달도 잉어 사냥에 즐겁다.
팔뚝만한 크기의 자연산 잉어가 한가로이 노닐고, 갈대숲에는 철새들의 보금자리 주택이 됐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징검다리도 놓아 옛 정취를 물씬 풍기기엔 충분하다. 둔치 곳곳에 보리 파종과 코스모스, 유채꽃 등 온갖 화초들을 심어 도심의 자연공원이 되었고, 하루 종일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은 지 오래다.
단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신천대로와 동로에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쏜살같이 달리는 것이 옥에 티다. 그래서 우리 대구 시민들은 생명의 젖줄과 같은 신천을 오염되지 않도록 잘 가꾸고 보호해야 할 일이다. 
말없이 흐르는 신천은 ‘나의 건강 확인서’나 다름이 없다. 아직 얼마를 더 살지는 모르지만, 신천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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