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고령유족회(회장 김선욱)는 한국전쟁 전후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2일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민간인 희생자 68주기 ‘제1회 고령군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가졌다.
올해 고령지역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이번 추모위령제는 각 지역 유족회 관계자 및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위령제는 전통제례를 시작으로 추도사, 헌화, 시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하고 한국전쟁 전후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 1948년~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로 국민보도연맹 사건 및 민간인희생자 사건으로 인해 30여 명이 고령 지역에서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추도사에서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오늘 이 자리가 긴 세월 슬픈 나날을 보내오신 유가족들의 가슴 속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고 평화와 정의가 살아있는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