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溫故而知新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爲政第十一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살펴 새로운 것을 알면 가히 스승이라 할 수 있다.(될 수 있다.)
 인류는 지난날의 문화유산을 계승받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새로운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우리는 지난날의 역사를 관조(觀照)함으로써 오늘의 실상을 알 수 있고 오늘을 미루어 내일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물려받은 전통문화에 오늘의 시대적 의미를 부가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물려받은 그대로 물려준다면, 인류의 발전은 정체되고 멸망하고 말 것이다. 공자께서는 선대 周나라의 문물제도를 습득하고 이를 취사선택해 이상적인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새로운 세상을 이루려 전하를 주유하며, 필생의 노력을 다 하셨다.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문화의 차오는 어디까지나 계승돼온 전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져하는 것이다. 외래문화를 표피적(表皮的)으로 모방해서는 절대 우리 문화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거기에 우리의 얼과 혼이 깃들여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유 종교인 천도교에서는 사람의 곧 하늘이다(人乃天) 했다.
백성의 뜻에 순응한 자는 흥하였고 백성의 뜻에 거역한 자는 망하지 않았는가.
“토인비”의 말과 같이 역사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은 과거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내일은 오늘의 씨앗으로 잉태되는 것이다. 옛것은 낡은 것이 아니다. 지혜는 옛것에서 오고 지식은 새것에서 온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 속에서 승부를 겨루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참다운 슬기요 지혜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