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 출산으로 인해 온 나라가 난리다. 어느 지방도시에 “아이가 미래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저 출산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어떤 지방도시에서는 다자녀 가구에게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해 주는가 하면, 출산 장려금을 500만원이나 주는 곳도 있다고 한다. 현재 세 자녀 이상이면 은행에 대출도 많이 해주고 아이가 태어나면,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예전 우리 조상들은 듣기 좋은 소리로 다음의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아기 울음소리요, 둘째는 책 읽는 소리, 셋째는 다듬이 소리라 했다. 그 중에서 ‘아기 울음소리’는 다산을 의미하며 희망과 미래를 상징한다. 그 옛날 서당에서는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글 읽는 소리는 곧 공부를 의미하며, 듣기 좋은 소리로 쳤다. 읽기에 못지않게 쓰기도 열심이었던 것 같다. 한 석봉의 어머니가 불을 끄고 내기를 한 것만 봐도 글쓰기를 얼마나 중요시 했는지 짐작이 간다. 지금은 컴퓨터가 나와 쓰기교육이 소홀해지고 있다. 큰 걱정이다.
나는 학교에 학생들을 40년간이나 가르쳤다. 교장으로 7년 간 있을 때 학교 도서관에 책을 많이 사주고 학생들이 마음껏 책을 읽도록 했었다. 그 결과 학력향상은 물론 인성함양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에 지금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 고령교육장으로 재직 시에도 학교에 책을 많이 사주고, 학생들이 마음껏 책을 읽도록 했더니, 학력이 높아지고 전국 퀴즈대한민국에 초등학교 5학년생이 퀴즈 왕을 차지했던 일이 기억난다.
요즘 학생들은 책을 좀처럼 읽지 않는다. 아마 그것은 컴퓨터나 스마트 폰 때문일 게다. 세게 최고의 부자 빌게이츠는 “내가 오늘이 있기까지는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 오늘날 세계의 경쟁은 독서를 많이 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고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책을 읽으면 꿈을 이룬다.’ 라고, 미국 하버드대학 도서관 입구에 쓰여 있다고 하지 않던가.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그렇다! ‘독서는 미래다’ 지금까지 우리가 이렇게 잘 살게 된 것도 교육의 힘이다. 교육이 무엇인가?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교육이 아니던가. 그 옛날에는 돈이 없어 책을 사서 보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먹고 살기 바쁜데 가난한 나라에서 책을 살 돈도 없지만, 읽을 시간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으려면, 우리 국민 모두가 책을 많이 읽어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 할 일이다.
이스라엘의 탈무드에 보면, 농사를 짓고 있는 가난한 농부도 종일 고된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늦은 밤까지 농사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감동을 받아 공부를 더 열심히 하더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독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