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三人行 必有我師焉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述而第二十一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길을 간다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중에 선한 자는 가려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자는 가려서 자신의 잘못을 고친다.
 세 사람이 길을 간다면 그중에 하나는 나 자신이요, 나머지 두 사람은 착한사람 아니면 그렇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착한사람은 내가 그의 착한 것을 따라 배우니 스승이요,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 사람을 거울삼아 나 자신을 고칠 수 있으니 역시 스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反面敎師). 공자께서는 나보다 위에 있거나 앞서서 먼저 깨달은 사람에게는 배우고 나보다 아래 있거나 뒤따라 오는 사람에게는 가르쳐라 그렇게 하면 나는 만인에게서 배우고 만인을 모두 다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셨다. 선생은 아는 것만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알고 있는데로 스스로 실천하므로서 내가 본받을 것이 있는 사람이다. 선생은 어디에나 있다. 선생이 없어서 배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배우겠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 참다운 사람의 도리를 배워야 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올바른 지혜를 배워야 한다. 배우려면 내 마음의 문부터 열어놓아야 한다. 내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면 스스로 고지식하거나 완고하게 되고 아집(我執)과 독선(獨善)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남에게 배우지 못함은 당연하다. 누구에게나 배우는 것은 자랑일수 있어도 수치가 될수 없다. 여든살 할아버지도 세 살짜리 손자에게 배울 것이 있다는 우리속담은 참으로 지당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