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發憤忘食

葉公 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述而第十八章)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의 인간됨을 물었는데 자로가 대답하지 않았다. 공자께서는 너는 어찌해 그는 학문에 분발하면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움에 근심도 잊고 늙음이 장차 닥쳐오는줄도 모르는 분이라 말하지 않았는가?
섭공은(초나라사람이다) 공자의 사람됨을 슬며시 물은 것이다. 자로는 섭공이 선생을 우습게 여기는거 같아 속이 상했으나 억지로 참았노라고 말했다. 선생께서는 자로에게 왜 입을 다물고 있었느냐 공자의 사람됨은 학문에 분발하면 밥먹는 것도 잊고 탐구한 진리에 심취해 그 즐거움에 걱정도 잊어버리고 심지어 여기에 몰두하면 시간의 흐름을 잊어버려 자신이 늙어가는 것 조치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말이다.
학문에 한번 열중하면 밥먹는것도 잊어버린다. 먹을것다 먹고 놀 것 다놀고 적당히 힘써서 이룩할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발명왕 에디슨이 연구에 몰두해 끓는 물에 달걀대신 시계를 넣었다는 것은 에디슨이 그 일에 얼마나 열중하였는가를 잘말해주고 있다. 참으로 그일에 몰두하고 집중하지 않으면서 무엇을 이룩하겠다는 것은 자만이요 오만일뿐이다. 이렇게 탐구해서 사람이 가야하는길(人道) 내가 좋아서 가는 크고 바른길(正道, 仁道)을 기쁜 마음으로 가는데 여기에 무슨 근심 따위가 있겠는가 참으로 대성공자의 학문열과 구도정신(求道精神)을 잘 나타낸 말씀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