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농협

경남 합천군 가야면에 위치한 가야농협은 지난 1973년 리동농협 합병으로 설립된 후 1977년 10월 해인사지소 개점, 1978년 3월 숭산지소 개점, 2005년 12월 예수금 570억원 달성, 판매사업 182억 달성, 총자산 946억원 달성, 2006년 12월 예수금 603억 달성, 총자산 1,009억원 달성, 판매사업 194억원 달성, 2008년 3월 농산물 수출 400만불 달성탑 수상 등을 이루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2010년말 기준 가야농협의 조합원수는 1,557명으로 고령지역 농협과 별 차이가 없다. 반면 2010년 말 기준 예대비율은 본점 99.7%, 해인사지소 60.85%, 숭산지소 24.94%로 전체 예대비율이 70.95%로 조합원들의 예탁금에 대한 대출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지역농협들과 마찬가지로 농촌지역의 특성상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이지만 지역농협에 비해 예대비율은 훨씬 건전한 양상이다.
가야농협의 관계자는 “타 농촌지역 농협들과 마찬가지로 가야농협 또한 조합원들의 노령화가 뚜렷해 기존 조합원들을 통한 대출이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조합원 자녀 등을 대상으로 대출영업에 적극 나서는 등 여건개선에 노력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야농협은 지난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해외수출에도 전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주 수출품목인 파프리카 39억원 수출실적을 올리는 등 농산물 유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제사업실적 면에서도 고령 지역농협들의 연간 약 30억∼70억에 비해 규모가 489억원으로 규모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야농협 관계자는 “지역농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외적인 조건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조합원들이 조합을 얼마나 신뢰하고 이용하느냐와 조합직원들의 열정이 얼마나 깊은가가 더욱 중요한 여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가야농협은 조합원 중심의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농축산물의 유통혁신을 통한 농업인 실익증대 도모, 지역종합센터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사업기반 확충, 수익성 및 리스크 강화로 내실경영 추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안정적 사업기반 확대, 산지·소비지 유통혁신을 통한 경제사업 활성화 추진, 고품질 안정 농축산물 생산 및 지원시스템 확립, 상호금융 안정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업무서비스 확대,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관리 선진화, 수익창출형 지도사업 개발로 농업인의 농외소득 증대 도모,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통한 건전결산 달성,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한 경영 건전성 제고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정하고 조합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다사농협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소재 다사농협은 지난 1972년 11월 설립된 이후 1995년 7월 서재지점 준공, 2003년 12월 예수금 1,000억원 달성, 상호금융대출금 1,000억원 달성, 2006년 12월 예수금 1,650억원 달성, 2008년 5월 죽곡지점 개점, 2010년 12월 총자산 2,673억원 달성 등을 이루면서 발전해왔다.
다사농협의 2010년 기준 순자본비율과 단순자본비율은 각각 8.14와 6.07로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영건전성의 주요 지표가 되는 총자산순이익률 0.79로 고령 지역농협의 0.32, 0.09, 0.68, 0,17 등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와 경영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10년 종합경영평가와 경영실태평가에서는 각각 2등급과 1등급으로 양호한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기준 영업수익은 244억7,100만원이었으며, 영업비용은 173억9,100만원, 매출총이익은 70억8,000만원, 영업손익은 30억6,400만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사농협은 2010년 기준 총 예수금 2,097억1,700만원 가운데 1,835억3,300만원을 대출해 약 87.5%의 예대비율을 나타내 예수금의 대출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0년 기준 대출금 운용 현황을 보면 상호금융자금대출이 1,874억4,500만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96%를 차지하고 있고, 정책자금대출이 27억8,900만원으로 2%, 공제대출은 39억8,100만원으로 3% 등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대출금의 용도별 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영농자금이 124억1,400만원으로 전체의 6%를 차지하고 있고, 가계자금이 1,012억6,700만원으로 52%를, 주택자금이 518억3,800만원으로 27%를, 기업자금은 296억1,700만원으로 15%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사농협의 예대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이 지역이 최근 급격히 도시화하면서 자금유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위의 대출용도별 분석과 같이 농촌지역에서는 농업자금 대출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계자금이나 주택자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담보별 대출금 현황을 분석해보면 부동산이 전체 대출의 9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예적금이 2%, 신용보증이 1% 등으로 여전히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월배농협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월배농협은 지역이 도시화로 급격히 발전하면서 농협의 경제규모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형 농협이다.
월배농협의 역사는 지난 1969년 12월 이동농협 합병으로 설립됐으며, 1979년 6월 종합청사 신축 준공, 1986년 12월 자립봉사조합으로 지정, 2002년 4월 상호금융예수금 2천억원 달성, 2004년 7월 상호금융대출금 2천억원 달성, 2005년 2월 2004년 상호금융대상 우수상 수상, 2005년 9월 상호금융대출금 3천억원 달성, 2005년 12월 상호금융예수금 4천억원 달성 및 탑 클린 뱅크 농협 선정, 2006년 2월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 수상, 2009년 상호금융예수금 5천억원 달성 등 급격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월배농협의 2010년 기준 영업수익은 446억8,800만원이며, 영업비용은 288억8,400만원이고 당기순이익은 30억1,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금조달 운용 부문별 실적을 분석해보면 예수금 5,516억3,900만원에 대출금 4,307억6,300만원으로 예대비율은 약 78.1%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금 운용현황을 보면 상호금융자금대출이 4,481억8,100만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99.4%를 차지했으며, 정책자금대출은 1억5,200만원으로 0.03%에 그쳤고, 공제대출 19억8,600만원에 0.44%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도별로는 가계자금이 59.99%, 주택자금이 25.98% 등으로 다사농협과 유사한 전형적인 도시형 농협 대출유형이 뚜렷했다.
또 담보별 대출현황을 보면 부동산이 92.73%인 반면 신용대출은 0.23%에 그쳐 여전히 상대적으로 안전한 담보대출이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배농협의 자기자본비율은 순자본비율과 단순자기자본비율이 각각 6.33과 5.40으로 나타났으며, 경영건전성의 주요 지표인 총자산순익률은 0.50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급격한 도시화로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월배농협의 경우에도 농협의 주요 경제사업 가운데 하나인 마트를 각 지점마다 운영하던 시기에는 경제사업의 적자폭이 만만치 않았다.
월배농협 관계자는 “농협 각 지점마다 마트를 운영할 때는 마트마다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체 경제사업에 적잖은 적자를 발생시켜 왔다”며 “이 때문에 경제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지점의 마트를 폐쇄해왔고, 현재는 대덕지점 한 곳에만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경제사업의 적자폭이 눈에 띄게 대폭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도시지역 농협의 경우 경제사업분야에서 대형마트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갈수록 규모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