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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김 경 산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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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1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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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
쓸쓸한 한 사람이 생각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목 놓아 울고있는 갈대를 본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을씨년스러워
해질 무렵이면 소리 내어
밤이 서럽다 한다

봄부터 여름 내내
푸르러 푸르러 곳곳한 성품은
대쪽같이 절개도 푸르러
대숲을 닮으려 밤마다 서극서극
제살을 부비는 그 소리가
울음으로 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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